기사제목 구글, 중국 전용 검색엔진 개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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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중국 전용 검색엔진 개발하나

기사입력 2018.08.06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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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jpg▲ 구글 CEO 선다 피차이 l 출처 : CNBC
 

[월드데일리] 더인터셉트(외신)는 구글이 중국 전용 검색 엔진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 ‘드래곤플라이 프로젝트’…중국 맞춤용 검색 엔진

해당 검색 엔진은 중국 정부의 입맛에 맞춘 ‘검열 버전’이다. 이에 따라 인권, 민주주의, 종교, 시위 등과 관련된 웹사이트나 검색어는 차단될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젝트명은 ‘드래곤플라이(Dragonfly)’로, 작년 봄부터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드래곤플라이 프로젝트는 2017년 12월 구글 CEO 선다 피차이(Sundar Pichai)가 시진핑 주석 최측근인 왕후닝 정치국 상무위원을 만난 후 급물살을 탔다.

구글의 이같은 행보로 구글이 중국 시장 진출에 있어서 전략적 수정을 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구글의 검색 서비스는 중국의 대부분 인터넷 사용자들이 이용할 수 없다. 중국이 소위 ‘만리방화벽(Great Firewall)’ 때문이다.


■ 거대 중국 시장 겨냥…미중 간 무역 마찰로 난관 예상

한 중국 관료는 로이터통신에 미중 간 무역 분쟁이 단기적으로 드래곤플라이 프로젝트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해당 프로젝트가 아직 지역 규제 당국들의 승인을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언론 보도 후 미국 정치인, 인권 활동가, 구글 내 일부 직원은 즉시 비판을 제기했다. 인터넷 상 표현의 자유에 반하는 프로젝트라는 것이다. 실제로 구글은 2010년 검열 및 사이버 공격 우려로 중국에서 검색 서비스를 철수한 바 있다.

직원 수가 8만 8천명에 달하는 구글 내에서도 단 몇 백명의 인원만이 드래곤플라이 프로젝트에 대해 알고 있다. 구글 내에서는 검열용 검색과 관련한 도덕적, 윤리적 우려도 제기된다. 익명을 요구한 구글 내 관계자는 “거대 기업체와 정부가 협업해 국민을 탄압하는 것에 반대한다. 또 일어나는 일이 투명하게 공개되는 것이 공익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글의 이같은 행보가 다른 기업체에까지 영향을 미칠까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앰네스티 홍콩 지부 연구원 패트릭 푼은 이같은 구글의 행보가 “중국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함의를 가진다”면서, “중국에서 사업을 하려는 다른 기업체들에게 안 좋은 선례를 남길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까지 중국의 검열에 굴복하지 않은 기업체들이 구글을 따라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제 아무도 중국 당국의 검열에 도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한 발 늦었다”는 견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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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중국 검색 엔진의 데스크톱 버전을 출시할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로서 구글은 안드로이드 앱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시장의 규모로 보아 구글이 단순히 중국 시장을 내버려 둘 수는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중국의 인터넷 사용자 수는 7억 7천 2백만명에 달하며 5억 명 이상이 모바일 유저다.

그러나 시장 규모에도 불구하고 구글이 중국에서 성공하기란 쉽지 않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현재 중국 검색 엔진 시장이 독점적으로 되어 있어, 구글이 경쟁 상대보다 월등하게 뛰어나지 않은 이상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구글이 중국에서 철수하기 전인 2009년, 중국의 검색 엔진 바이두가 76%의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사의 빙(Bing)은 중국 검열용 검색 엔진을 몇 년 째 운영 중이지만 크게 성공하지 못했다. 바이두는 여전히 중국에서 73.8%의 점유율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데일리 정유진기자, yujin@wor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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