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데일리] 미래에셋대우 심은솔 연구원은 24일 넷플릭스에 대해 "2017년 4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32억9000만달러(전년比 +32.6%), 1855만달러(전년比 +177.9%)로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이번 실적 호조의 최대 요인은 구독자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데 있다"고 진단했다.
심 연구원은 "특히 4분기 전체 순구독자 수 가운데 76%가 해외 구독자로, 이는 넷플릭스의 글로벌 전략이 순항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미국 및 해외 모두 유료 구독자 수가 안정적으로 늘어났다는 점이 앞으로의 매출 및 마진 확대 여력을 보여주면서 넷플릭스의 공격적 투자에 따른 불안감을 해소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글로벌 구독자 수의 성장과, 막대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 넷플릭스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 내 가치가 향후 주가 상승의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콘텐츠-플랫폼-네트워크-디바이스(CPND) 생태계와, 콘텐츠와 플랫폼이 결합된 시장의 확대 및 경쟁 심화는 넷플릭스의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 내 선두 주자로서 가치를 더욱 부각시킬 것이므로 넷플릭스를 둘러싼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보고서의 내용이다.
■ EVENT: 넷플릭스 4Q17 실적 발표
넷플릭스는 22일(현지시간)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하였다. 넷플릭스의 4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32.9억달러(+10.1%QoQ, +32.6%YoY), 1,855만달러(+43.2%QoQ, +177.9%YoY)로 호실적을 기록하였다.
특히, 4분기 구독자 순증은 833만명으로 시장 예상치였던 639만명을 크게 상회하며 장외로 주가가 9% 상승, 신고가를 달성하였다.
■ IMPICATION: 구독자수 성장 서프라이즈는 넷플릭스 플랫폼의 가치 잠재력
넷플릭스의 금번 실적 호조의 최대 요인은 구독자수 성장 서프라이즈이다.
3분기 연속 구독자수 서프라이즈가 지속되며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하였다. 특히, 4분기 전체 순 구독자수 중 약 76%가 해외 구독자수로, 동사의 글로벌 전략이 순항하고 있음을 증명하였다.
또한, 미국 및 해외 모두 유료 구독자수도 안정적으로 증가하였다는 점(최근 4분기 연속 각각 평균 9%YoY, 42%YoY)이 앞으로의 매출 및 마진 확대 여력을 보여주며, 동사의 공격적인 투자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켰다.
■ 콘텐츠+플랫폼의 선두주자, 매수 의견 유지
넷플릭스는 최근 애플 M&A 가능성 이슈 이후 동사의 OTT 시장 내 압도적 리더로서의 가치를 재증명하며 다시금 주가 상승 모멘텀을 확보하며 1월초 대비 10% 큰 폭 상승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사의 주가 상승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된다.
이는 금번 실적에서 증명하였듯이, 1) 글로벌 구독자수 성장과 2) 막대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 동사의 OTT 시장 내 가치가 향후 주가 상승의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오랜 기간 막대한 투자를 통해 1) 오리지널 콘텐츠, 2) 자체 데이터 사이언스, 3) 1억명 이상의 구독자수를 확보하였고, 이미 넷플릭스만의 콘텐츠+플랫폼 생태계와 아이덴티티가 형성되어 있다.
경쟁이 심화되더라도 최근 시장 진입자들에게 단기간 진입장벽이 높을뿐더러, 동사의 끊임없는 공격적인 콘텐츠 투자 비용을 따라잡기 힘들다. 따라서, 동사에 대한 대형 IT 혹은 통신업체들의 M&A 매력도는 향후 지속적으로 높다.
향후 CPND 생태계와 콘텐츠+플랫폼 시장 확대 및 경쟁 심화는 넷플릭스의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 내 리더로서의 가치를 더욱 부각시켜, 넷플릭스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