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동남아 최대 차량공유 ‘그랩’, 금융업계에 품은 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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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최대 차량공유 ‘그랩’, 금융업계에 품은 야심

싱가포르서 디지털뱅크 사업 허가 신청…모바일 결제 넘어 은행까지
기사입력 2019.06.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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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랩_Techcrunch.jpg▲ 출처: TC
 
동남아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인 그랩(Grab)은 동남아 최초의 데카콘(기업가치 100억 달러 이상인 스타트업)으로, 지난 2012년 설립돼 현재 약 140억 달러(한화 약 16조 1,868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다.

◼ ‘텐센트’ 같은 일상 속 만능앱 꿈꾸는 그랩…금융업계로 손 뻗쳐

그랩의 첫 시작은 차량공유 서비스였지만,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그랩페이(GrabPay)부터 음식배달 서비스, 보험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고 있다. 그랩은 중국의 텐센트(Tencent)와 유사한, 일상 속 ‘만능앱’으로 거듭나기를 원한다.

그랩의 이러한 야욕은 최근 들어 금융업계로 손을 뻗치면서  또다시 표출됐다. 최근 태국의 전자결제 서비스를 인수하려 했을 뿐만 아니라, 싱가포르에서는 디지털뱅크 사업 허가를 신청했다.

◼ 그랩, 전자결제 서비스 2C2P 인수 시도했으나 실패

그랩은 최근 전자결제 서비스인 2C2P를 인수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2C2P는 2003년 태국 방콕에서 설립돼 현재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2C2P는 지난 2017년 수익이 두배로 성장한 뒤, 지난해에는 74% 성장해 5200만 달러(한화 약 601억 2,240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

그랩과 2C2P 모두 인수와 관련해 함구하고 있으나, 약 2억 달러(한화 약 2,312억 4,000만 원) 선에서 인수 제의가 이루어졌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grab.jpg▲ 출처: Grab
 
◼ 은행 사업 허가 신청…’온라인 전용 은행’ 서비스 준비 중

그랩은 최근 싱가포르에서 온라인 전용 은행 사업 허가를 신청했다. 싱가포르에서 비은행권 기업이 디지털뱅크(온라인 전용) 사업을 신청한 것은 처음이다.
싱가포르의 라이벌이자 또다른 금융권 중심지인 홍콩의 경우 올해 초 비은행권 기업에 디지털은행 사업권을 허가한 바 있다.

그랩의 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그랩은 추후 전문 컨설턴트를 통해 은행 사업에 대한 자문을 구할 예정이다.

현재 싱가포르의 은행업은 DBS와 해외중국은행(Oversea-Chinese Banking), 싱가포르은행(United Overseas Bank) 세 곳이 주도하고 있는데, 그랩이 은행업에 뛰어들 경우, 이들의 경쟁자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월드데일리 문상희 기자 shshm@worlddayi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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