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글로벌제약사 머크, 미국 틸로스 9천억원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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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제약사 머크, 미국 틸로스 9천억원에 인수

기사입력 2019.06.11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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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제약사 머크앤컴퍼니(Merck & Co.)가 미국의 생명공학기업 틸로스 테라퓨틱스(Tilos Therapeutics)를 7억7300만달러(9124억원)에 인수한다. 

머크는 이번 인수를 통해 항암관련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머크는 10일(현지시간) 암, 섬유증 및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중인 틸로스를 인수한다고 자사의 홈페이지에 발표했다. 계약 조건에 따르면, 머크는 자회사를 통해 계약금과 이후의 잠재적인 마일스톤을 포함, 최대 7억7300만달러에 틸로스의 모든 발행 주식을 매입할 예정이다.

틸로스는 암, 섬유증 및 자가면역 질환 치료를 위한 잠복기 관련 펩타이드-티지에프 베타(LAP-TGF-β) 복합체를 대상으로 하는 약물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항 TGF-β 항체 테스트와 함께 암에 대한 연구를 진행중이며 주로 흑색종, 대장암을 대상으로 연구중이다. 그 외에 신장암, 간세포암, 폐암, 유방암, 췌장암을 포함하며 또한 다양한 자가면역 질환과 섬유증의 치료 가능성에 대한 연구도 이루어지고 있다.

TGF-β 억제제는 면역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를 위한 의약품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TGF-β는 조절 T세포(Tregs)와 다른 면역 억제 세포의 개발과 분화를 촉진 암 억제 물질로 작용하지만, 암세포에서는 오히려 암의 전이 및 진행을 촉진한다.

TGF-β는 이러한 특징으로 암 발병시 암의 중요한 신호로 여겨진다. 이 기전을 활용, 세포내 TGF-β 반응률이 높은 환자를 골라내는 치료법이 TGF-β 억제제다. 틸로스의 접근 방식은 성숙한 TGF-β의 활성화와 방출을 막는 것이다.

머크는 자사의 면역관문 억제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의 잠재력을 넓히는 방법에 관심을 쏟고 있다. 비록 많은 면에서 기적적인 약이지만, 키트루다와 같은 면역관문 억제제에 반응하는 환자는 아직 일부에 불과한 상황이다. 연구자들은 항 TGF-β를 이용해 면역관문 억제제의 효과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머크 리서치 래보라토리스(Merck Research Laboratories)의 딘 리(Dean Li) 개발 및 중개의학 담당 수석 부사장은 "머크는 적극적인 사업개발 전략을 통해 강력한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틸로스는 강력한 신호전달 분자물질인 TGF-β를 조절해 잠복관련 펩타이드와 결합시켜 다양한 적응증에 적용 가능한 새로운 접근방식을 채택하는 매력적인 후보 포트폴리오를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틸로스의 최고 경영자인 바바라 폭스는 "틸로스가 TGF-β를 조절 치료제의 잠재력을 실현하도록 고안된 항-LAP 항체 포트폴리오를 개발한 과학적 발견이 자랑스러우며 바이오 의약품 연구 개발 분야의 업계 선두주자인 머크와 맺은 이 계약은 치료법에 대한 의미 있는 검증과 광범위한 임상 및 상업적 성공을 위한 최상의 조건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틸로스는 베링거잉겔하임 벤처 기금과 미국의 벤처캐피털 파트너스 이노베이션펀드(Partners Innovation Fund)에 의해 설립. 또한 샹파마 이노베이션 펀드(ShangPharma Innovation Fund)로부터 추가적인 투자도 유치했던 경험이 있다.

머크의 이번 인수는 최근 암 치료제에 초점이 맞춰진 세 번째 계약이다. 2월에는 3억달러(3541억원)에 이뮨 디자인(Immune Design)을 인수했고 5월에는 22억달러(2조5973억원)에 펠로톤 테라퓨틱스(Peloton Therapeutics)를 인수했다.

지난 5월에 인수한 펠로톤은 신장암에 대한 임상3상을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고, 틸로스는 초기 연구 단계있다. 이들이 머크의 주요 파이프라인에 이바지하거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시키는 의약품을 획득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머크는 이미 시판된 항암제인 린파자(올리파립)와 렌비마(렌바티닙)를 인수해 추가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했다.

키트루다는 1분기 머크 매출의 21%를 차지했다. 이 비율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판매 증가율에서는 훨씬 더 큰 부분을 차지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023년에는 키트루다는 193억달러(22조785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머크의 전체 매출의 37%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문제는 구형 의약품들은 느린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새로운 제품들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현재 머크는 키트루다의 적용범위 확장에 막대한 연구개발 예산의 상당 부분을 투입하고 있다.

머크는 제약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중 한 곳인 암치료제 부분에서 지배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인수합병을 통해 규모나 치료범위에 대한 지속적인 확장을 꾀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미국에서 5종의 유사 약품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고, 그 이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가격 압박과 경쟁이 불가피하다. 중국의 제약사들도 다수의 경쟁 의약품 개발중이며, 세계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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