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에어비앤비, 이스라엘 정착촌 숙소 삭제…“반이스라엘 보이콧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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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이스라엘 정착촌 숙소 삭제…“반이스라엘 보이콧 합류”

이스라엘 측 “각종 제재 위협 및 소송 불사할 것”
기사입력 2018.12.26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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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_Globes.jpg▲ 출처: Globes
 
에어비앤비와 이스라엘 간의 신경전은 한달째 이어지고 있다. 숙박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Airbnb)가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이스라엘 정착촌에서 운영하던 숙소 명단을 삭제했다. 이후 이스라엘 측은 에어비앤비에 즉각 반발했고, 에어비앤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에어비앤비 보이콧 운동까지 벌이는 등 강하게 맞대응했다. 약 한달간의 후폭풍이 이어진 뒤, 이스라엘 측은 에어비앤비가 숙소 명단 삭제를 번복했다고 주장했지만, 에어비앤비는 이를 부인했다.

◼ 에어비앤비, ‘반이스라엘 보이콧’ 합류…”팔레스타인 분쟁지역에서 영업 안 해”
지난달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요르단강 서안 지역인 웨스트뱅크 이스라엘 정착촌에서 운영되던 숙소 200여 개를 자사 웹사이트 명단에서 삭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에어비앤비의 발표 직후, 이스라엘 측은 바로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웨스트뱅크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의 거주지를 점령하면서 분쟁이 계속되고 있는 지역이다. 이스라엘은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에서 승리한 뒤 팔레스타인을 내쫓았고, 동예루살렘 지역과 함께 웨스트뱅크 지역을 점령했다. 이후 팔레스타인과 인권단체 등은 오랜 시간 해당 지역에서의 영업을 중단해달라고 촉구해왔다. 외신에 따르면, 미 법률상 해당 지역에서의 영업은 합법적이지만, 에어비앤비는 외부의 기업정책 전문가들과의 컨설팅 이후, ‘반이스라엘 보이콧’에 합류하는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

에어비앤비 측은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사람들이 쫓겨난 지역에서 기업들이 수익 사업을 벌여서는 안된다는 발언이 세계적으로 많이 나오고 있다. 많은 논란과 반발을 낳겠지만, 자사 역시 그런 뜻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BDS_Tablet.jpg▲ 출처: Tablet Magazines
 
◼ 이스라엘 측, 에어비앤비 상대로 강한 반발…”세금 높이고 소송 불사”
이와 같은 에어비앤비의 발표에 야리브 레빈 이스라엘 관광부 장관은 에어비앤비의 정책을 두고 “차별적”이라고 주장하며, 에어비앤비를 상대로 높은 세금을 매길 것이라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이스라엘 국가 전략부 장관은 피해를 입게 된 웨스트뱅크 숙소의 주인들에게 에어비앤비를 상대로 고소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의 중견 정부 인사들과 함께 에어비앤비의 정책이 미 법률상 저촉되는 부분이 없는지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스라엘 정부 측의 이처럼 위협적인 태도는 지난 몇 년간 확산되고 있는 ‘반이스라엘 운동’에 맞서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에어비앤비는 한달 가까이 이스라엘측의 강한 반발에 부딪혔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이스라엘타임즈는 미국 내 유대교 단체가 에어비앤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단체는 “에어비앤비는 숙박 업소를 운영하는 기준을 종교와 국적에 따라 결정했다”며, 에어비앤비의 이러한 행보는 엄연한 “차별”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에어비앤비는 “이 소송이 실제로 법정에서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하지만 자사는 자사의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며, 그들의 의사를 존중한다”면서 입장을 밝혔다.

에어비앤비_출처 Airbnb Twitter.jpg▲ 출처: Airbnb Screenshot via Twitter
 
◼ 이스라엘 관광부 장관, “에어비앤비, 정책 집행 안 할 것” 주장…에어비앤비는 즉각 부인
에어비앤비의 정책 번복과 관련해 해프닝도 있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가디언지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측에서 에어비앤비가 ‘웨스트뱅크 숙소 명단 삭제’를 번복했다고 주장했으나 에어비앤비 측은 이에 대해 부인했다.

이스라엘 관광부 장관은 에어비앤비 측이 웨스트뱅크 지역에서 운영 중이던 숙소 200여 곳을 삭제하기로 한 결정을 번복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에어비앤비는 웨스트뱅크 지역 숙소 명단을 삭제하기로 한 정책을 집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알렸다. 하지만 이에 대해 에이비앤비는 “해당 정보는 부정확하다”며 부인했다.

◼ 에어비앤비, “숙소 삭제 감행할 것”…BDS운동 향한 의지 보여
에어비앤비 측은 이번 해프닝을 통해 다시 한번 ‘반이스라엘 보이콧’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러한 에어비앤비의 행보는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된 반이스라엘 운동 ‘불매, 투자철회 및 제재(BDS) 운동’과 맞닿아있다. BDS 운동으로 인해 최근 몇 년간 여러 다국적 기업들은 해당 지역에서 영업을 중단했고, 이스라엘에서 개최되는 문화 공연이나 스포츠 경기 등도 모두 취소돼 왔다.






[월드데일리 문상희 기자 shshm@wor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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